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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하드웨어

M.2 SSD 방열판 구매 후기 (feat. 알리)

로이드.Roid 2021. 12. 4. 15:16

오늘도 싸고 쓸모없는걸 찾기 위해 알리익스프레스를 탐험하던 중, 의외로 괜찮아 보이는 아이템 하나를 발견하게 되어 구매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M.2 SSD 방열판.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지만 순수 구리재질로 된 방열판이라고 하고, 1.5mm ~ 최대 4mm 높이 까지의 제품을 팔고 있었다.

아래는 내가 현재 사용중인 SSD인 마이크론 Crucial MX500 사용 후기다.

2019.01.08 - [컴퓨터/하드웨어] -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500GB 사용 후기

 

마이크론 Crucial MX500 M.2 500GB 사용 후기

구입한지는 사실 좀 됐다. 게을러서 이제서야 쓰네. 500GB 살 때도 가격이 많이 떨어졌다고 생각해서 산건데 지난 몇 달 사이에 가격이 훨씬 더 떨어졌다. 이제 좀 더 있으면 HDD는 아예 필요 없어

oneday0012.tistory.com

구입하고 한참 쓰다가 중간에 A/S를 받아서 새 제품으로 교체받는적이 있다. 고장은 아니었고.. 온도가 너무 높아서 A/S센터 가니깐 정상 동작 범위이긴 한데 원한다면 새 제품으로 교체해주겠다고 했다. 근데 새 제품으로 교체해도 온도는 비슷할꺼라고. 그러면서 자기들이 얘기하는 평균 온도는 방열판을 장착한 상태의 온도라고 얘기했다. SSD에 방열판을 포함해서 파는것도 아니면서 어떻게 방열판 장착한 상태의 온도를 기준으로 잡냐고 물었더니. 요즘 나오는 고오-급 메인보드들은 기본적으로 SSD 방열판이 동봉되어있다고 하더라..-_-;;

이 때 한 번 방열판을 구입할까.. 라고 잠깐 고민했었는데, 방열판 가격이나 배송비나 별로 차이가 없어서 사기가 좀 망설여지더라. 배송비 아낄겸 언제 용산에 올 일이 있으면 그 때 사자.. 하고 말았었는데, 알리에서 파는 제품은 배송비가 무료여서 구입하게 되었다. 진짜 구리가 맞는지는 의심이 들긴 했지만.. 상품 후기들을 보니깐 뭐 어느정도 믿을만 한 것 같기도하고.

내가 구입한 제품이다. 방영판, 써멀패드, 그리고 SSD와 방열판을 밀착 시켜줄 고무밴드 3개로 구성되어있다. 높이는 4가지 종류가 있는데, 나는 그냥 제일 저렴한 1.5mm 제품으로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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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2280 PCI-E NVME 1.5/2/3/4 mm용 초박형 순수 구리 방열판 쿨러, SSD 열 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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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이 도착했다. 몇 년 전 알리에서 물건 샀을 때는 국내 도착까지가 오래 걸리고, 일단 국내 들어오면 우체국 배송으로 빨리 배송이 됐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뭔가 달라진 것 같다. 국내 도착까지 걸리는 시간은 많이 짧아진 것 같은데, 국내에서 배송이 매우 느리다. 배송도 최종 단계에서는 우체국이 하지만 항구나 공항 세관에서 우체국까지는 다른 배송 업체에서 하더라.

늘 그렇듯이 그냥 주문하고, 한참 잊고 지내다보면 어느샌가 우편함에 들어있는 걸 볼 수 있다.

 

포장 상태는 뭐 보는 것 처럼 많이 부실하다. 재질이 구리인데다가 두께도 제일 얇은 1.5mm인데, 그냥 저 상태로 비닐 배송이다. 하다못해 골판지라도 하나 넣어서 보내주지.. 

책상 위에 올려놓고 확인해보니 다행히 방열판이 휘지는 않았다.

 

동봉 된 고무 밴드 3개. 투명이라서 처음에는 못 보고 누락된 줄 알았다. 그리고 저거 끼우는게 은근히 좀 빡쎄더라. 잘 늘어나지 않아서 장착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 너무 당기면 혹시라도 끊어질까봐 힘도 쎄게 못 주겠고.. 그래도 나중에는 에라 모르겠다 하고 확 잡아당겨서 장착했는데, 은근 강도가 센지 끊어지지는 않았다.

 

방열판과 써멀패드. 좀 흔들려서 찍혔네. 사진으로 본 것 보다는 조금 더 붉은기가 도는 구리색이었다. 색만 봐서는 진짜 구리가 맞는 것 같긴한데.. 개인이 쉽게 구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 흠.. 그냥 장착해보고 온도가 얼마나 내려가는지를 봐야 될 것 같다. 써멀패드가 깔끔하게 재단되지 않은건 좀 아쉽다.

 

1.5mm의 두께. 역시나 얇다. 근데 뭐 이것도 달아줄까 말까 고민하다가 산거라서. 이정도만 해도 충분할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내 SSD는 NVMe 방식이 아니고 SATA 방식이라서 사실 발열이 생각만큼 그리 심하지는 않다.

어쨌든 여기까지는 구입기였고, 다음에는 실제 장착하고, 온도 테스트까지 한 결과를 올리겠다. 알리는 뭔가 이렇게 싸면서 꼭 필요하지 않은 잡템들 파밍하는 재미가 있는 것 같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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