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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2 SSD 방열판 장착 및 사용 후기 본문

컴퓨터/하드웨어

M.2 SSD 방열판 장착 및 사용 후기

로이드.Roid 2021. 12. 9. 22:44

지난 구입기 글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다. 혹시 지난글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클릭~!

2021.12.04 - [컴퓨터/하드웨어] - M.2 SSD 방열판 구매 후기 (feat. 알리)

 

M.2 SSD 방열판 구매 후기 (feat. 알리)

오늘도 싸고 쓸모없는걸 찾기 위해 알리익스프레스를 탐험하던 중, 의외로 괜찮아 보이는 아이템 하나를 발견하게 되어 구매하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M.2 SSD 방열판. 사실인지 여부는 알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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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용중인 SSD 사진이다. 방열판 없이 사용중이었고, 사실 NVMe 방식이 아닌 SATA 방식이라서 그렇게까지 온도가 높게 올라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내 컴퓨터를 구성하는 부품들 중에서는 제법 온도가 높은 놈이다. SSD 온도가 그래픽카드 온도랑 비슷하면.. 좀 높은거지. 

 

SSD 탈거. 제품은 Micron MX500이다. 전에는 120GB짜리 2.5형 SSD를 썼었는데, 본체 내부의 선을 하나라도 더 줄이기 위해서 굳이 M.2 제품을 구입했다. 구입 당시에는 16만원 조금 넘게 주고 샀던 것 같은데, 지금 다나와 검색해보니깐 이 가격이면 이제 1TB 제품을 살 수 있네. 500GB 모델은 최저가 기준으로 9만이 채 안한다. 세월 참~

 

방열판을 처음 받고나서 크기가 너무 작아서 혹시 내가 사이즈를 잘못알고 잘못 주문한건가? 하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보니 맞게 주문한거였다. M.2 크기가 사진으로 볼 때랑 실제로 볼 때 갭이 좀 큰 것 같다. 실제로 보면 참 작다. 작다는걸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떼어 놓고 보면 '와 진짜 작네' 하는 생각이 또 든다.

 

실제로 장착하기 전에 살짝 얹어 놔 봤다. 처음에는 순정 구리 색상이 이쁘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이렇게 놓고 보니깐 그냥 검은색이 나았을 것 같기도하네..-_-;;

참고로 알리에 검은색으로 된 방열판도 많이 있다. 그 중에는 "그래핀" 소재로 만들었다고 주장하는 방열판도 있었는데, 별로 신뢰가 가지 않아서 그냥 이 제품으로 구입했다. 리뷰들을 보면 그래도 이건 가짜 구리는 아닌 것 같아서.

 

써멀패드 놓을 위치를 가늠해봤다. 사실 처음에는 써멀패드가 접착식인 줄 알고 미리 놓아본건데, 막상 보호 비닐을 벗겨내보니 접착성은 없었다. 

 

참고로 SSD에 붙어있는 로고 스티커는 굳이 떼어내지 않아도 된다고해서 그냥 그 위에 바로 써멀패드를 올렸다. 저 찢어진 부분은 봐도봐도 계속 신경쓰이네..-_-;;

어쨌든 이렇게 써멀패드를 올려준 뒤~

 

SSD 방열판 뒷면 모습. 써멀패드랑 잘 밀착이 되어야 하는데 표면이 뭔가 깔끔하지가 않네.. 뭐.. 알리니깐..

 

SSD 방열판을 올려주고~

 

이렇게 세 개의 고무줄로 단단히 고정시켜주면 방열판 장착 끝~

 

메인보드에 다시 장착해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온도 체크.

이게 방열판을 장착하기 전 온도다. 아, 그리고 참고로 이 때는 10월 말로 조금 쌀쌀해진 시기였다. 뭐 실내온도는 20도 중반? 정도였던 것 같다.

뭐 SSD에 엑세스하는 빡쎈 작업을 한 건 아니고, 그냥 일상적인 인터넷 서핑이랑 유튜브 시청 같은 실제 사용환경 기준으로 어느정도 돌리다가 온도를 측정했다. 그리고 아무래도 장착 위치가 그래픽카드의 바로 위다보니 어느정도 영향을 받을 것 같아서 그래픽카드의 온도도 함께 올린다.

 

그리고 이건 SSD 방열판을 장착한 후에 측정한 온도다. 마찬가지로 위와 동일하게 실사용 환경을 기준으로 측정했다. 사실 장착하기 전에는 '그래도 한 10도 정도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했었는데.. 그렇게까지 드라마틱한 효과는 없었다. 그래도 장착전과 비교하면 대략 4~5도 정도 온도가 내려가는 효과가 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그래픽카드를 제거해봤다. 테스트 해보려고 제거한건 아니고, 실제로 그래픽카드가 필요 없어져서 제거를 했다. 그리고 탈거한 그래픽카드는 당근마켓에 구입한 가격보다 훨씬 더 많은 돈을 받고 팔았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를 참조~

2021.12.05 - [컴퓨터/하드웨어] - 요즘 그래픽 카드 가격이 미치긴 했구나..

 

요즘 그래픽 카드 가격이 미치긴 했구나..

얼마전 그래픽 카드를 팔았다. 좀 오래 되어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원래 사용하던 그팩카드가 고장이나면서 듀얼 모니터 사용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그냥 싸구려 그래픽카를 다나와 중고장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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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카드를 제거한 뒤에 측정한 온도는 아래와 같다.

그래픽은 이제 내장으로 돌아가고 있고, 그래픽카드를 제거하니 그 전 보다 2~3도 정도 온도가 더 떨어졌다. 그래픽카드에서 발생한 열기로 인한 영향이 생각보다 컸던 것 같다. 사실 별 효과 없을 줄 알았는데 의외였다.

사실 SSD 방열판을 살까 말까 많이 고민했었다. 온도가 50도를 넘어가긴 했지만 뭐 문제가 될만한 온도는 아니었고, 'NVMe도 아닌데 굳이 달아줘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근데 막상 그래픽카드도 제거하고, SSD 온도도 50도 이하로 내려가니 뭔가 좀 기분이 안심이 된다랄까? 좀 더 편안해진 기분이다. 이제 내 컴퓨터에서 50도를 넘는 부품은 없다. 뭐 물론 작업을 빡쎄게 돌리면야 온도가 오르긴하겠지만, 별로 그렇게까지 쓸 일은 없으니깐.

SSD 온도가 너무 높아서 신경이 쓰인다면 방열판을 장착하는걸 추천한다. 은근히 신경쓰이던게 사라지니 마음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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