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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국민연금이..

로이드.Roid 2016. 11. 14. 17:11

사업자를 내고, 이사를 하면서 해야되는 귀찮은 행정업무들.. 이제는 다 끝난건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우편물이 날라왔다. 

from 국민연금. 

사실 이사랑은 관계없이 날라온거다. 진작에 왔으면 사업자 변경신고 할 때 같이 처리했으면 될껀데.. 다시 또 국민연금공단에 방문해야 된다. 아, 고지서 날라왔다고해서 무조건 방문해야 되는건 아니다. 팩스로 처리하면 되는데 난 팩스가 없으니깐.

일단 납부재개 신고 안내서가 날라온 이유는 작년에 프리랜서 뛰면서 신고한 소득이 있고, 올해 사업자를 냈기 때문이라고 한다. 사업자 낸 뒤로 발생소득이 있어야 뭐 돈을 내지.. 건강보험료 내기도 힘든마당에.. 

그래서 납부유예를 하려고 했더니 확인서를 써서 팩스로 보내란다. 이쯤 되면 궁금해진다. 사업자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은 팩스가 있는건가..? 그냥 너무 아무렇지도 않게 "팩스로 보내주세요" 하니깐 사업자는 다들 팩스가 있는건가? 하는 궁금증이 생긴다. 요즘 전화번호 물어볼 때 "혹시 휴대전화 있으세요?" 이렇게 안물어 보잖아. 당연히 휴대폰이 있을거라고 가정하니깐. 

뭐 주변에 친구들이 다 월급쟁이라서 어떤지 궁금하다.


뭐 어쨌든, 저기서 말하는 '확인서'는 따로 정해진 양식이 없다. 내 경우에는 사업자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소득이 없기 때문에 국민연금을 납부하기가 어렵다. 그러니깐 유예를 해달라.. 뭐 이런내용으로 작성하면 된다. 


국민연금 월 납입금액 테이블은 대략 이렇다. 한 때는 최고금액을 국민연금 보험료로 납부했었는데 지금은 벌어들이는 소득금액이 최저금액 보험료를 납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요즘 유행하는 말로.. '내가 이러려고 전업개발자를 시작한건지 자괴감이 들고.......' 에이 씨부랄.


근데 국민연금도 순 나쁜 놈들인게 내 상황이 이렇다고 얘기하고 납부를 유예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 하니깐 무슨 사채업자 마냥 돈 내라는 소리만 도돌이표 처럼 반복한다. 분명히 납부를 유예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음에도 제대로 된 안내를 해주지 않는다. 안그래도 국민연금에 대한 신뢰가 없는 상태인데 말단 직원들까지 저 모양이니깐 더더욱 신뢰가 안간다. 

어쨌든 방문해서 제대로 안내를 하지 않은 점에 대해서 항의를 하니깐 요즘 전화가 너무 많이와서 바빠서 그랬단다. 휴........ 할 말이 없다. 남들은 뭐 놀면서 일하는줄 아나..-_-;; 공매도로 개미들 울리는 순 나쁜놈들. 

쓰다보니 자꾸 열받아서 상스러운 말들이 나올 것 같다. 그만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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