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블로그

사무실 이전 - 개인사업자 사업장 변경 본문

1인 개발자 이야기

사무실 이전 - 개인사업자 사업장 변경

로이드.Roid 2016. 10. 29. 18:13

어차피 집에 컴퓨터 한 대 두고 일하는 1인 개발자라서.. 사실 딱히 사무실이라고 할 것도 없다. '사무실 == 집' 이니깐. 전세보증금 때문에 집주인과 실랑이가 좀 있었다. 이것도 썰을 풀자면 또 한보따리인데.. 주제와는 벗어난 이야기니깐 그냥 스킵한다. 짧게나마 한가지 조언을 하자면 '내용증명서'를 활용하는편이 좋을 것 같다. 애초에 내용증명서를 보내놨다면 좀 더 깔끔하게 나올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어쨌든. 

개인사업자지만 사업장을 옮기게 되면 이래저래 할 일들이 꽤 많다.

  1. 전입신고
  2. 사업자 변경등록
  3. 통신판매업자 변경신고
  4. 주소지 이전 서비스 신청

대략 이정도가 되겠다.


1. 전입신고

이건 이사하면 뭐 당연히 하는거다. 사업자랑 관계없이 내 개인에 대한 전입신고. 이건 동사무소에서 하면 된다. 인터넷으로도 되긴하지만 본인이 세대주가 되는게 아니고 세대원으로 들어가는거라면 세대주 역시 인터넷으로 확인절차를 진행해줘야 된다. 이 때 공인인증서가 필요하다. 
동사무소에 방문에서 처리한다면 세대주의 신분증과 도장만 가지고가면 된다. 

한가지 팁을 주면.. 이사한다고 전에 살던 곳에서 쓰던 쓰레기봉투 버리지 말고 다 챙겨오자. 그리고 전입신고 할 때 동사무소에서 스티커 받은다음에 전에 살던 동네 쓰레기봉투에 그 받은 스티커를 붙이면 쓸 수 있다. 혹시 동네마다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세한 내용을 동사무소로 문의 해보는걸 추천한다.


2. 사업자 변경등록

이것도 국세청 홈텍스에서 인터넷으로 되는데.. 사업장이 본인 명의가 아닌 경우에는 관련서류를 제출해야 된다. 전에 살던곳은 내가 세대주고 전세계약해서 살고 있었는데 이 때는 첨부서류가 없었다. 이번에는 '임대차계약서'를 요구했다. 만약 임대차계약관계가 아니라면 '사용대차계약서'를 작성해서 첨부하면 된다. 딱히 정해진 양식은 없기 때문에 인터넷 검색해서 나오는 양식들을 쓰면 된다. 

처음부터 관련서류를 잘 준비해서 변경등록을 했다면 인터넷으로 다 끝났을텐데.. 첨부서류를 빠트리는 바람에 세무서를 갔다왔다. 사실 방문할 필요는 없고, 그냥 팩스로 보내면 되는데.. 내가 팩스가 없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팩스를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한데.. 귀찮기도 하고 세무서가 그렇게 멀지 않아서 그냥 방문해서 제출했다. 직원분 친절하시더라. 


3. 통신판매업자 변경신고

앱을 인터넷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통신판매업자 신고를 해야 된다. 그리고 사업장 소재지가 변경된 경우에는 변경신고를 해야 된다. 신규로 신청할 때와 마찬가지로 신고는 인터넷 민원24를 통해서 가능하지만 '통신판매업신고증'은 직접 기관에 방문해서 수령해야 된다. 서울지역은 구청에서 수령하는 것 같던데 전에 있던 곳이나 새로 옮긴 곳이나 둘 다 구청은 있지만 시청에서 수령했다.

아, 이건 일단 사업자 변경등록이 끝난 다음에 해야 된다. 첨부서류는 변경된 사업자 등록증. (사실 이것도.. 신청할 때 내 정보를 조회할 수 있도록 동의를 하면 첨부 안해도 되는걸로 알고 있고.. 신규 신청할 때도 그랬는데 전화해서 물어보니깐 첨부하라고 해서 했다.)

사업자 변경신고와는 별개로 꼭 해야된다. 서로 연계처리가 안된다고..

직접방문은 엄청 귀찮지만 그래도 인터넷으로 출력하는 증서랑 비교하면 퀄리티가 월등히 좋아서.. 막상 신고증 받고나면 기분 좋아진다. 사실 쓸 일도 없는 신고증이지만.. 아, 기존에 발급받은 신고증을 가지고 가야된다. 기존껀 반납하고 변경된 신고증을 받아오는거다.


4. 주소지 이전 서비스

이런 서비스가 있는 줄 몰랐는데 얼마전 '나 혼자 산다' 전현무 이사편 보고 알았다. 우체국에 신청하면 3개월동안 전에 살던 곳으로 가는 우편물을 이사한 주소지로 보내준다. 개인과 사업자는 각각 따로 신청해야 되고, 사업자에 대해서도 신청하려면 사업자등록증이 필요하다. 

사업자 변경등록이 끝나지 않은 상태라서 그냥 개인에 대해서만 신청했다. 나중에 변경되고나서 신청하려고 했는데.. 사실 내 사업자명의로 날아오는 우편물이라고 해봐야 국세청에서 오는게 전부인데 그건 이미 변경했으니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안했다. 필요한 사람들은 헛걸음 안하게 미리 사업자등록증 준비해서 가자.


5. 그 외

- 은행에 등록한 주소지는 은행 인터넷뱅킹(어느 은행이든 관계없다.)을 통해서 전체 은행의 주소정보를 일괄로 변경할 수 있다. 
- 건강보험은 전입신고와 연계처리가 되기 때문에 따로 변경안해도 된다. (주소 변경하려고 전화했더니 이미 바뀌어있더라..)
- 구글 플레이 스토어 정보와 판매자 계정 정보도 변경해줘야 된다. 이번에 변경하려니깐 업종까지 입력하도록 바뀌었더라.. 소매업으로 적으려니깐 뭔가 폼이 안나는 것 같다..-_-;; 그게 맞지만......


역시 정리해서 써 놓으니깐 별거 아닌 것 같다. 실제 처리하면서는 서류 빠트리고 그래서 되게 피곤했었는데..-_-;;

이사하는 동안에는 힘들었지만 새로 옮긴곳은 일단 동네가 조용해서 좋다. 


혹시 개인사업자, 통신판매업 신규 등록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참조
 - 2016/08/18 - [전업개발자 이야기] - 앱개발자 개인사업자 등록
 - 2016/08/21 - [전업개발자 이야기] - 앱개발자 통신판매업신고(feat. 민원24)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