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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회사에 취직했다.

로이드.Roid 2018. 10. 22. 23:17

이 '전업개발자 이야기' 카테고리에 글 쓰는게 8개월만이네. 

제목에 썼듯이 전업개발자 생활을 끝냈다.

최근일은 아니다. 포스팅은 지금 작성하지만 다시 취직해서 서울로 올라온지는 몇 개월 됐다.

주위에서는 축하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지만 사실 내 기분은 별로 좋지 않았다. 하던일이 잘 안되어서 다시 월급쟁이 생활로 돌아가는거니깐.

사실 올라온 과정도 그렇게 순탄지는 않았다. 이건 뭐 나중에 다시 포스팅으로 작성할 기회가 있을지 모르겠네. 어쨌든 지금은 작은 벤처 회사에서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하고 있다.


전업개발자를 하고 있거나 하려고 하는 사람이라면 왜 다시 월급쟁이 생활로 돌아가는지가 궁금할 것 같다. 나도 그랬으니깐. 답은 간단하다. '돈' 때문. 돈 때문이다. 

뭐 당장 밥 한 끼 사먹을 돈이 없던건 아니었다. 수입이 없었지만 지출도 그만큼 줄였으니깐. 아마 내 개인적인 성향 때문일수도 있는데 들어오는 돈 보다 나가는 돈이 더 큰 상황 자체가 스트레스였다.

그러던 와중에 촉매 역할을 한 계기도 있었고. 이건 뭐 너무 개인적인 얘기라서 쓰기가 좀 그러네. 어쨌든 다시 월급쟁이로 복귀했다. 애초에 전업 개발자로 큰 성공을 바란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마무리한다는게 좀 아쉽다. 아직 만들고 싶은 앱이 참 많은데.. 

뭐 그렇다고 개인 프로젝트까지 다 접은건 아니다. 조금씩이지만 여전히 앱 수정도 하고 신규 앱 출시도 하면서 지내고 있다. 이제 전업 개발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카테고리에 글도 계속 쓸 생각이고.


네이버 블로그 같지 않아서 내 블로그를 방문하는 이웃은 없겠지만 그래도 왠지 여기에 글을 써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글을 남긴다. 


아래 사진은 회사 출퇴근 길에 찍은 사진. 다시 자전거로 출퇴근하는건 즐겁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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