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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한 재은씨의 Swift4: 실전편 리뷰 본문
"꼼꼼한 재은씨의 Swift 기본편"에 이은 "실전편"이 드디어 나왔다. 사실 나온지는 좀 됐고, 이제서야 읽었다.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했는데 "전문서적"이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다른 도서관에 다시 신청했더니 거기서는 구입해주더라.
근데 "전문서적"을 보려고 도서관에서 책 대출하는거 아닌가? 도서관에 다른 개발서적들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저런 이유로 거부당하니깐 뭔가 좀 어이가 없다. 뭐 도서구입비가 한정되어있어서 그랬겠지.... 생각하면서 넘어간다.
지난번 기본편 리뷰는 아래 링크를 참조
2017/02/03 - [IT도서리뷰] - 꼼꼼한 재은씨의 Swift3 기본편 리뷰
이번 실전편은 현재 가장 최신 버전인 Xcode9과 swift4를 기반으로 작성되었다. 그리고 책 가격은 기본편과 마찬가지로 48,000원(정가).
이번에도 표지 모델은 칼든 사람이다.
실전편을 읽고, 지난번에 작성했던 기본편 리뷰를 다시 읽어보니 조금 박하게 작성한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시중에 나와있는 다른 swift(또는 아이폰 앱 개발 관련) 책들을 읽어보지 않아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까지 봐왔던 다른 책들을 기준으로 평가할 때 굉장히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하고 있다.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식도 딱딱하지 않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본편에서 불만스러웠던 장황하게 반복되는 설명과 너무 기초적인 내용만 다뤘던 점이 이번 실전편에서는 모두 개선이 되었다.
기본편에서와 같은 쓸데 없이 반복은 없고, 실제 앱을 개발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다. 큰 주제로 보자면,
1. UI 커스터마이징
2. 데이터베이스 연동(로컬)
3. 서버연동
이정도. 너무 줄였나보다..-_-;; 실제로는 14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이다.
목차는 그냥 예스24 책 설명을 참조 하자 ☞ 예스24 - 꼼꼼한 재은 씨의 스위프트 실전편
기본편이 아마 지금 품절상태인 것 같던데, 저자 의견으로는 프로그래밍 경험이 있다면 실전편부터 봐도 괜찮을 것 같다고 한다. 뭐 대체로 동의하기는 하는데..
guard, let, var, nil, 옵셔널, 클로저, extension...
이런 swift 언어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될 것 같다. (이 책에서는 swift 문법을 다루지 않는다. 문법은 기본편에서..)
실전편 답게 UI 커스터마이징, 프로그램 코드로 런타임에 UI를 구성하는 방법 같은 내용으로 시작한다. 그리고 지난번 리뷰에서 이야기 했던 public, private 같은 접근제어 키워드에 대한 설명도 있다. 생성자에 대한 상세한 설명도 있고(java와는 다르게 꽤 복잡하더라..). 다루는 주제나 구성 모두 기본편보다 높은 점수를 줄만 하다.
그리고 실제 현업에서 사용하는 어휘(?)나 팁, 개발방법에 대한 이야기들이 간간히 나오는데, 아직 실무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이러한 부분들도 꽤 도움이 될 것 같다.
주변에서 누가 swift 책 추천을 해달라고 한다면, 적극적으로 추천해줄만 한 책이다.
조금 아쉬운점은 책 후반으로 갈수록 뭔가 좀 텐션이 떨어지는 느낌? 오타도 간혹 보이고, '어? 이 부분은 설명이 좀 필요할 것 같은데?'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도 있다. 뭐 제한된 분량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서버 연동 같은 부분은 다음에 출시 될 '서버편'에서 자세히 다룰 것 같으니깐..
서버편이 언제 출간 될지는 모르겠다. 사실 이 실전편도 진작에 출시 되었다면 첫번째 앱을 개발하면서 겪었던 많은 시행착오들을 겪지 않아도 됐을텐데.. 타이밍이 참 안 맞는다. (서버편도 그렇게 될 것 같다..-_-;;)
참고로 서버 연동 파트에 서버쪽 코드는 안나온다. 전부 클라이언트(아이폰) 쪽만 다루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출시될 서버편에서는 javascript와 node.js를 사용한다고 한다.
아래는 그냥 여담으로.. 책 보면서 재미있었던 부분들
저자가 직접 성별을 밝히고 있다. 아마도 "꼼꼼한", "재은씨"를 보고 여자라는 오해를 좀 받았나보다. 책 보면 뭐 이런 오해는 안할 것 같긴한데.. 은근 저자의 성향이 많이 드러난다. 무협지도 좋아하는 것 같고.. 표지만 봐도 뭐.. 음..
반복 설명에 대한 불만이 많이 있었나보다. 역시 저자가 직접 해명하고 있다. 이거 보고 속으로 참 많이 웃었다. 이 책의 장점이 이런 점인 것 같다.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꽤 자유분방하게 설명을 한다. 비유도 많이 사용하고. 그래서 지루하지도 않고 이해도 쉽다.
그리고 나도 강박이 있다. 책에 있는 텍스트를 모두 읽어야 하는 강박.. 가끔 "이 부분은 건너뛰어도 좋습니다."라고 써있어도 그러지를 못한다. 이런 강박이 없는 사람들은 이해를 못하겠지만.. 뭐 그러니깐 강박인 것 같다. 저자의 말 부터 시작해서 책의 모든 내용을 다 읽어야 된다. 그래야 책을 읽은 것 같다. 심지어 만화책을 볼 때도 그렇다. "쿠오오오오오.." 같은 의미없는 글자들까지 다 읽어야 된다..-_-;;;;
참고로 책 출간에 관련된 소식들은 저자의 블로그를 통하면 가장 먼저 들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 관련 내용뿐만 아니라 swift 관련된 내용들도 있다.
바로가기 : http://blog.naver.com/sql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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