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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F MVVM 일주일 만에 배우기 XAML, C#, MVVM 패턴 - 리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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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F MVVM 일주일 만에 배우기 XAML, C#, MVVM 패턴 - 리뷰

로이드.Roid 2018. 3. 28. 02:45

지금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WPF 관련 책이 이 책 말고는 한 권도 없는걸로 알고 있다. ("찰스 페졸드의 WPF"도 절판됐다.)

다른 어지간한 개발서적들은 중고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WPF 책은 중고로도 사기가 힘들다. WPF 쓰는데가 진짜 없기는 없나보다.

그러던 와중에 정말 반갑게도 "WPF MVVM 일주일 만에 배우기"라는 신간이 출시 되었다. 지금 찾아보니 거의 10년만인 것 같네. 10년만에 WPF 책이 새로 나왔다는게 신기하다.

다만 책의 분량이 좀..

책만 두고 사진을 찍어서 크기가 짐작이 안갈텐데.. 일반적인 IT 개발서 크기가 아니고 그보다 작은 소설책 크기다. 페이지는 165페이지인데, 목차랑 찾아보기 빼고나면 140페이지 남짓. 

책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이 책은 WPF의 모든 것을 다루지 않는다. 그냥 듀토리얼이라고 봐야 될 것 같다. 제대로 WPF를 공부하려고 하는 분들이라면 중고로라도 두꺼운 책을 구입해야 될 것 같다. (구하기가 쉽지는 않겠지만..)


후기를 적자면,,

일단 번역. 하...... 번역은 진짜 할 말을 잃게 만드는 수준이다. 거의 기계 번역 수준이라고 봐야 될 것 같다. 원래 영어로 된 책을 번역하는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표현 방식이 우리나라와는 좀 차이가 많으니깐. 그걸 얼마나 자연스럽게 번역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일단 내 기준에서는 좋은 번역이라고 하기 어려울 것 같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원문을 좀 변경하더라도 우리말로 자연스럽게 읽히도록 번역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싶다. 뭐,, 그래도 원문을 최대한 지키는 스타일의 번역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그 다음, 내용면에서는 크게 

1. XML로 UI 만들기
2. 데이터 바인딩
3. MVVM 패턴

이렇게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1번 같은 경우에는 안드로이드 개발 경험이 있다면, 익숙한 개념이기 때문에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거라고 생각한다.
2번과 3번은 좀 얘기가 달라진다. WPF의 강력한 기능인 것 같은데 생소한 개념이기도 하고, 워낙 분량이 적어서..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책만 한 번 읽어봐서는 제대로 못 배울 것 같고, 연습문제를 같이 따라가면서 진행해야 그나마 이해가 쉽지 않을까 싶다.


사실 분량이 적다는건 이미 알고 있었다. 인터넷으로 목차랑 분량은 이미 확인해봤으니깐. 내 경우에는 WPF 자체를 배우기 보다는 UWP의 선행학습 개념으로 공부를 시작한거라서 나름 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어차피 책으로 공부하는건 한계가 있다. 책 한권으로 방대한 라이브러리 전체를 다룰 수는 없는거니깐. 어차피 인터넷 검색해서 다시 봐야 된다.

하지만.. 이건 분량을 줄여도 너무 줄인게 아닌가 싶다. 책 제목은 "일주일 만에 배우기"지만 책 한 권 보는데는 - 연습문제 실습 제외하고 - 하루면 충분할 정도다. 더 많은 범위를 다뤘으면 하는건 아니고, 그냥 좀 더 깊이있는 설명이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전체적으로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WPF 관련 책이 새로 나와줬다는 것 만으로도 출판사에 괜히 고맙네. 에이콘 출판사 응원합니다.

독자서평 보기예스24,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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