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프로 간단 사용후기 - 2014년 13인치

구입하고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사용한 시간으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는다. 주로 윈도우10 PC를 사용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북 프로를 구입한 목적은 아이폰 앱 개발 때문에. 그냥 잠깐 며칠 사용해 본 느낌을 적어보려고 한다.

구입글이 궁금하면 - 2017/01/03 - [전업개발자 이야기] - 맥북 구입 완료

사진은 그냥 지난번에 첨부했던 사진 재탕...-_-;;

지금 쓰는 이 포스팅도 맥북을 이용해서 쓰고 있다. 그나마 크롬을 쓰니깐 설정을 그대로 가져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일단 지금까지 윈도우 PC만 써왔기 때문에 당연히 불편하고 답답하게 느껴진다. 당장에 "작업관리자" 실행 할 줄도 모르니깐. 이렇게 불편하고 답답한 부분들이야 뭐 사용하면서 차차 적응이 될거라고 생각하고..

1. 일단 제일 어이없고 이해가 안되는부분.. 접지 플러그가 없다는 점. 전원 아답터를 연결하면 바디가 알루미늄이라서 살짝 전기가 오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접지 플러그가 있다면 해결이 가능한 부분인데.. 이 비싼 노트북에 고작 그 접지플러그 하나가 없어서 이 고통을 겪어야 된다는게 난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 다른 국가들에는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것 같던데. 왜 국내 판매되는 제품에는 제공이 안되는건지 모르겠다. 별도로 구매 가능한 제품은 가격이 2만원 가까이하고.. 그렇다보니 직접 DIY해서 사용하는 분들도 있더라. 케이블까지 포함된 제품은 좀 저렴한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긴 한데.. 가지고 다니기에는 좀 번거로울 것 같고 그렇다.

2. 그리고 생각보다 별로였던 스피커. 어디선가 맥북은 내장스피커도 좋다는 글을 봤었는데 직접 써보니 뭐 좋은지 모르겠다. 년식에 따라 모델에 따라 다른건지는 모르겠다. 근데 그냥 샤오미 깡통 블루투스 스피커가 더 듣기 좋은 소리를 낸다. 이건 뭐 듣는 사람에 따라 다를 수도 있으니깐.. 그냥 짧게 쓰고 넘어가자.

3. 사파리 브라우저로는 유튜브에서 4K 동영상을 볼 수 없다. 이게.. 최근에 일어난 변경인 것 같다. 관련글 - http://www.bodnara.co.kr/bbs/article.html?num=137691 크롬으로는 정상적으로 볼 수 있다. 어차피 본인 4K 모니터도 없다. 그냥 레티나 디스플레이도 한 번 보고 싶었다. 이것 때문에 크롬 깔았는데 역시 크롬이 편하다... 설정이랑 즐겨찾기가 모든 기기에서 동기화 되는게 너무 편하다.

4. 뭐 위에는 불평만 썼는데 좋은점도 당연히 있다. 바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아이폰 화면을 보는 듯 한 느낌이다. 폰트가 매우 깔끔하게 보인다. 윈도우에서도 이정도의 스케일링을 지원한다면 4K 모니터를 바로 구입할 것 같다. 근데.. 이정도로 깔끔하게 표시되는지는 모르겠네. 사용하는 프로그램들이 정상적으로 지원할지도 궁금하고.. 당장 내가 만든 프로그램 몇 개는 레이아웃 다 깨지던데.. 흠..

의외로 컴퓨터가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이 사용하기 더 좋을 것 같다. 뭔가 컴퓨터 같은 느낌보다는 그냥 큰 아이폰을 다루는 것 같은 기분? 앱스토어도 있고 아이메시지도 있고 그래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 같다.

아, 키보드에 불 들어오는거 멋있다. 밤에 불 끄고 일하는 사람들한테는 좋을 것 같다. 아직까지는 사용한지가 얼마 안돼서 그런건지 장점보다는 단점들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상세한 후기는 좀 더 오래 사용을 해보고 써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