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에서 토요일을 파란색으로 표시하는게 국제표준이 아니었구나..

아놔 이런.. 태어났을 때부터 지금까지 30년 넘게 살아오면서 봐온 달력이 전부 토요일을 파란색으로 표시한 - 굳이 파란색이 아니다 하더라도 평일과는 다른색으로 표시는 - 달력만 봐왔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서도 모두 이런 방식을 사용하는 줄 알았다. 

프로그래밍을 하면서 가끔 달력 컨트롤을 사용할 때 한 주의 시작을 무슨 요일로 할지에 대한 설정항목을 본적이있어서 일요일이 아닌 다른 날을 사용하는 나라도 있다는것 정도는 알고 있었다.

근데 토요일.. 하,, 토요일이 파란색이 아닐거라는건 한 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네. 우리에게는 익숙하지만 다른 나라의 사용자들은 내 앱을 사용하면서 왜 토요일을 파란색으로 표시했는지 의아해 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럼 우리나라는 왜 토요일을 파란색으로 표시한걸까? 잘 정리 된 글이 있어서 링크로 대체..

  ※ 토요일을 왜 파란색으로 표시했는지 그 기원에 관한 글 ☞ http://facebookspeedwg.kr/spw-34/

간단히 요약하면 달력업체에서 임의로 그렇게 한게 지금까지 관행처럼 이어져 온 것이라고..-_-;;;;;;;;;;; 

표준이 정해져있지 않기 때문에 칼로 자르듯이 단정지어서 말 할 수는 없지만 미국, 캐나다는 토요일도 검색은으로 표시하는 것 같고, 일본은 우리와 비슷하게 토요일을 파란색으로 표시하는 것 같다. 중국이나 대만은 빨간색도 있고, 초록색도 있고.. 확실히 모르겠다.

로컬라이징의 심오한 세계.. 고민이 또 깊어진다... 토요일을 무슨 색으로 표시할지. 

1. 국가별로 로케일 값으로 판단
2. 설정항목으로
3. 현행유지
4. 검은색으로 통일

국가별로 자동으로 판단하는게 제일 좋을 것 같은데,, 각각의 국가별로 어떻게 보여줘야 맞는건지 판단을 못하겠다. 위에 언급한건 그냥 구글 이미지 검색을 통해서 대략적인 '추정'을 한거고.. 이런 추정만 가지고 개발 할 수는 없으니깐..

그리고 설정으로 뺀다고 하더라도.. 일단 디폴트 값은 정해야 되는데.. 역시나 같은 문제가 생긴다.

현행유지는 현재 시점에서 외국인 사용자가 3%도 안되는 상황이라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기는한데,, 이렇게 한다면 계속 국내용 앱으로만 남을 것 같고. 애매하네.

참고로 네이버 캘린더는 일요일만 빨간색으로 표시하고 있고, 구글 캘린더는 요일에 특별한 색상을 부여하지는 않았다.

여담으로..

이번에 조사하다가 본 기사인데 앞으로 토요일을 빨간색으로 표시하도록 규정하는 법개정이 추진된다고 한다. 

  ※ 관련기사 ☞ http://news.joins.com/article/20634711

그래.. 예전에는 반공휴일이라서 그랬다지만 이제는 토요일도 휴일과 같은 빨간색으로 표시하는게 맞을 것 같다. 아,, 잠깐. 그럼 이거 설정으로 빼면 또 문제가 될 것 같은데,,?? 

빨간색으로 변경된 다음에도 사용자가 변경하지 않는 이상은 계속 파란색으로 표시될텐데.. 흠..-_-;;

좋은 방법이 안떠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