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여유공간에 따른 속도 변화

최근들어서 PC 속도가 느려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짐작하기로는 SSD가 문제일 것 같다. 여유공간이 매우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SSD는 오래 쓸수록 속도저하 현상이 나타난다고 한다. 그리고 여유공간이 없을 때 역시 속도 저하 현상이 발생한다고 한다.

그래서 CrystalDiskMark 프로그램으로 SSD 속도를 한 번 측정해봤다.

참고로 아래 측정 결과는 처음 SSD 산 뒤에 측정했던 결과다.

스펙보다 속도가 많이 낮은데 이유는 메인보드가 SATA2 까지만 지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CPU도 AMD였고.. 워낙 오래된 시스템이었기 때문에 좀 더 낮게 측정된 경향이 있다.

그리고 이게 내 SSD 여유공간 상황.. Android Studio, Visual Studio, Virtual Box.. 이정도 프로그램 깔면 120GB SSD는 순삭이다. 일부터 테스트 해보려고 채운것도 아니고 어쩌다 보니 이 지경이 되었다. 

속도 측정 결과. 

위에 테스트 결과와 비교해보면 전반적으로 속도는 증가 했다. 그 이유는 PC를 업그레이드 했기 때문. 지금은 SATA3를 지원하고 CPU는 인텔이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4K 속도는 오히려 줄어든걸 알 수 있다. 저장소 여유공간이 부족해지면 속도 저하 현상이 발생한다는건 사실인 것 같다. 그리고 실제로 체감이 될 정도로 줄어든다!

여기까지만 하면 조금 찝찝하니깐.. 

같은 시스템에서 여유공간을 좀 확보 한 다음에 다시한번 테스트 해봤다. 

지금도 뭐 여유공간이 넉넉한 건 아니지만 일단 드라이브 정보에 빨간불은 꺼졌다. 참고로 빨간불 들어오면 윈도우 업데이트도 동작 안한다..

여유공간이 10GB정도, 퍼센트로 따지면 9%정도 늘어난건데, 모든 측정 항목에서 속도 증가가 있었다. 특히 4K 읽기/쓰기 속도에서 꽤 큰 차이를 보였다. 

윈도우에서 드라이브 정보에 괜히 빨간색으로 표시해주는게 아닌것 같다. 

사실 지금도 그렇게 여유있는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보통 여유공간이 15% 정도 남았을 때 부터 속도저하 현상이 나타난다고 하니깐.. 그리고 지금 내 SSD 여유공간은 13%정도고..

혹시 SSD 구입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은 필요한 용량 계산할 때 이런 부분도 감안해서 선택해야 될 것 같다. 스펙에 표시된 용량보다 실제로 쓸 수 있는 공간이 더 적다.

내 SSD도 구입할 때는 120GB를 구입한건데, 윈도우에서 인식하는 용량은 110GB이다. 거기다가 여유공간 15% 정도를 감안한다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93GB 정도로 줄어든다. (뭐 물론 여유공간은 상황에 따라 융통성있게 쓰면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