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개발자 콘솔 사전 출시 보고서가 날 구해줬다.

정확하게 사전출시 보고서 기능이 언제 추가 된건지는 모르겠다. 참고로 내가 처음 사전 출시 보고서 메일을 받은건 10월 중순이다. 알파 채널로 릴리즈를 하게 되면 사전 출시 보고서가 메일로 날라오는데, 아래 메일을 받게 되었다.

총 8대의 기기 중 6대의 기기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보고. 

아래 내용을 보면 알겠지만 테스트 기기 종류와 안드로이드 OS 버전을 알려준다. Developer Console로 이동하면 더 자세한 내용을 볼 수 있다.

개발자 콘솔에서의 메뉴 위치는 일단 앱을 선택한 다음에 좌측 메뉴에서 [출시 관리] > [사전 출시 보고서] 항목으로 이동하면 된다.

그러면 아래와 같은 상세 내용을 볼 수 있다.

(스크린샷은 블러 처리 했습니다.)

오류가 발생한 스크린샷 화면과 전체 테스트 과정이 담긴 동영상까지도 볼 수 있다.

참고로 메일로 날라온 내용과는 다른 화면이다. 그 화면을 캡처하려고 했는데 너무 예전꺼라서 조회가 안된다..-_-;; (최근 날짜 기준으로 최대 10개의 릴리즈 버전을 확인 할 수 있다.)

오류가 발생한 원인은 IndexOutOfBoundsException 예외 때문이었다. 위 앱은 일종의 이미지 편집 앱이었는데, 만약 기기에 이미지가 한 장도 없는 경우에는 모두 이 예외가 발생하는 상황이었다. 

근데 신기한건 실제 운영환경에서는 한 번도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보통 스마트폰을 사면 테스트 하면서 카메라로 사진도 찍어보고 하니깐,, 그리고 이미지가 단 한장도 없는데 이미지 편집 앱을 설치하는게 흔한 일은 아닐테니깐.

뭐~ 운영환경에서 한번도 발생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어쨌든 하면 안되는 실수였고, 바보 같은 실수였다. 사전에 오류를 발견해서 알려준 구글 사전 출시 보고서에게 그저 감사한 마음 뿐이다.

여담으로 예전에는 애플에 앱을 출시할 때 일주일 정도 걸렸다고 하던데, 최근에는 48시간 이내에 처리가 완료된다. 아마 애플 쪽도 이런식으로 자동화된 테스트 환경을 갖춰서 리뷰에 소요되는 시간이 단축된게 아닌가 싶다. 그럼에도 48시간이 걸리는건 메타 데이터는 여전히 사람이 검수하기 때문인 것 같고.

릴리즈의 스트레스를 조금은 덜어주는 참 유용한 기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