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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LG 넥서스 5x 구입

로이드.Roid 2017. 10. 26. 20:41

2017년도에, 그것도 이제 두 달만 있으면 2018년이 되는데, 이제와서 왜 오래된 넥서스5x를 샀나? 하는 의문을 갖는 사람들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혹시 세컨폰으로 산거 아닌가? 하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엄연히 내 메인 폰이다. 그럼 전에 쓰던 폰은 뭐였냐고? 2014년 2월에 구입한 LG G2다. 3년 하고도 9개월이나 썼네. 

단통법 때문에 폰 가격이 너무 비싸서 그냥 안사고 버텼다. 나름 알아보면 - 신도림 테크노마트 같은 - 싸게 살 수도 있었을텐데.. 나이 먹으니깐 이젠 그런것도 귀찮더라. 그리고 스마트폰 가지고 게임을 하는것도 아니라서 최신폰이 그닥 필요가 없었다.

그러다가 이제와서 바꾼건 몇가지 이유가 있었다.

- 선택약정 할인 종료
- G2 배터리 광탈 (반나절 쓰기도 힘들다..)
- G2 발열 (그냥 인터넷만 좀 해도 발열이 심하다. 요즘 움짤이 많아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 안드로이드 앱 개발을 위해 최신 OS 단말이 필요
- G2 사진 품질에 대한 불만

여러가지 쓰긴 썼는데, 그냥 한마디로 바꿀 때가 되어서 바꾼거다. 


몇 십만원씩 하는 최신폰은 도저히 못 사겠고, 오레오가 올라간 단말 중에서 제일 저렴한 넥서스5X를 골랐다. 출시 된지 2년정도 된 모델로 이미 구형폰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내 G2 보다는 스펙이 더 좋다. 

OS가 일단 최신인게 제일 만족스럽고, 카메라도 그냥 눈으로 보기에도 확실히 좋다는게 느껴진다. 


아래 사진들 중 위에 사진이 넥서스5x로 찍은 사진이다. 그 아래 사진은 G2로 찍은 사진.

내가 산 넥서스 5x.

16기가 모델 중고로 10만원에 샀다. 추석 지나면 매물이 좀 올라올까 싶었는데,, 아무래도 출시 된지 좀 오래 지나서 그런건지 매물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근데 사고 나니깐 더 싼 매물이 막 올라오더라..-_-;;)

상태가 깔끔하기는 한데,, 16기가인 걸 감안하면 좀 비싸게 산 것 같다. (물론 판매자는 그렇게 생각 안하겠지만..)

한가지 좀 짜증나는건 USB C 타입 케이블만 들어있어서 PC와 연결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케이블이랑 젠더를 사는데 또 추가비용이 들어갔다.


LG 모바일 정품 케이블. 실버 색상으로 샀는데 거의 흰색에 가까운 색상이다. 

위메프에서 배송비 포함 3,900원에 구입했다. 이마트에 갔더니 다른 모델이기는 하지만 7천원이 넘는 가격에 팔던데.. 배송비 2,500원을 감안해도 온라인이 훨씬 싸다. (판매 사이트로 이동)


기존의 5핀 케이블에 끼워서 쓸 수 있는 젠더도 구입했는데, 이건 우편배송이라서 며칠 더 걸릴 것 같다. 근데 젠더는 다이소에서 1,000원이면 산다고 하더라.. 나도 동네 다이소 갔는데 하필이면 확장 이전한다고 문을 닫아서 그냥 인터넷으로 샀다.

참고로 젠더는 여기서 샀는데, 980원이면 산다. 다만 우편배송으로 오는거기 때문에 급한 사람들은 다이소에 가보자. (근데 없는 매장도 있다더라..) 참고로 이것도 이마트에서는 3,000원이 넘는 가격에 팔더라. (제조사가 화웨이였던가? 그랬던 것 같다.)


2년 전에 출시 된 폰이지만 G2를 쓰다가 바꾸니 더 빠르다는게 체감이 된다. (하드웨어 영향도 있고, 소프트웨어 영향도 있을 것 같다. OS 버전 차이도 많이 나니깐.)

안타까운건 넥서스x5의 OS 업데이트도 이제 마지막이라는거다. 구글의 레퍼런스 폰은 OS 업데이트를 2년간 보장해주는데 이제 그 기간이 만료 되었다. 사실 에뮬레이터로 최신 OS위에서 얼마든지 개발은 할 수 있다. 하지만 실 단말로 테스트 할 수 있다면 더 좋은거니깐.


아, 한가지 불만 사항은 화면을 스크롤할 때 텍스트 가독성이 좀 떨어진다. 스크롤 할 때 텍스트의 굵기가 얇아지는데.. 뭐 적응하면 괜찮아지겠지만, 확실히 G2 보다 못한 부분이다.

국내에서는 이 부분이 별로 이슈가 안된 것 같다. G2나 넥서스나 같은 LG의 IPS TFT-LCD를 사용하는데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건지 모르겠다. 아래 유튜브 영상을 참고. 

위 영상처럼 심각한 수준은 아닌데, 어쨌든 신경이 좀 쓰인다. 


아쉬운 점을 몇가지 더 적자면

1. 후면 카메라가 생각보다 더 많이 튀어나와 있다.
2. 뒤면 재질이 상처가 생기기 쉬울 것 같은 재질이다.

이정도. 그 외에는 다 마음에 든다. 2년이 지났어도 나름 나한테는 업그레이드니깐.

다른 후기 글들 보면 사운드에 대한 불만이 좀 있던데, G2에 비하면 더 좋은 사운드다. 그만큼 G2 사운드가 쓰레기였나보다,, 사실 나도 폰 스피커로 음악 들은 기억이 없다. 내가 써본 폰들 중에는 아이폰5s 스피커가 정말 좋았다. 이건 스피커로도 왠만큼은 들을만한 소리를 내 준다. 



참고로 유심 종류는 나노 유심이다. G2는 마이크로 유심이라서 잘라서 사용했다. 이미 전에 아이폰5s를 사용하면서 한 번 잘라본 경험이 있어서 별로 어렵지는 않았다. 

오히려 그 때는 처음 짤라보는거라 쫄아서(?) 너무 크게 잘라서 나중에 크기를 맞춰 갈아내는데 시간이 좀 오래 걸렸는데 이번에는 그거 한 번 해봤다고 훨씬 수월했다. 

자신이 없는 사람들은 그냥 유심커터기 사서 자르자. (자르다 실패하면 커터기 사는 돈 보다 더 큰 돈이 나가니깐..)



그리고 공장 초기화 하고 부팅하면 통신사 앱이 깔리기는 하는데, 삭제가 가능하다. 정작 필요한 티맵은 자동으로 설치가 안된다. 티맵 사이트에 들어가서 별도로 다운로드 링크를 문자로 받아서 설치했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앱을 다운받을 수 있긴한데(초록색 아이콘), 빨간색 아이콘 티맵을 써야 데이터 요금이 안빠진다고 하더라. (SKT 사용자 전용)

화면 좌측 상단에 통신사 마크 없는건 좋더라. 레퍼런스 폰이라서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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