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스마트폰 거치대

앱 개발자라면 동시에 여러대의 스마트폰을 컴퓨터에 연결해서 개발을 하고 있을꺼다. 물론 뭐 에뮬레이터 혹은 시뮬레이터로 개발 할 수 도 있겠지만, 실 단말에서도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다른 이슈가 없는지는 꼭 확인해야 된다. 그것도 제조사별, OS 버전별, 기기 타입별 동작들이 다를수도 있기 때문에 책상위에 여러대의 스마트폰이 어지럽게 놓여있는건 어쩔 수가 없다.

그러다가 오토바이로 배달하는 라이더들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거치대가 떠올랐다. 마그네틱이 붙어있고, 동시에 많게는 4대까지도 거치할 수 있는 거치대. 근데 이게 오토바이용으로 나온거라서 그런지 책상위에 거치해서 쓸만한 그런 시제품은 없더라. 

그래서 직접 만들었다. 뭐.. 그렇다고 3D 프린터나 금속, 나무 가공 기술 같은것도 없고, 크게 돈 들이고 싶지도 않아서 그냥 종이 박스로 대충 만들어봤다. (지금 보니깐 참 허접하네..-_-;;)

종이 박스로 만든 스마트폰 거치대. 동시에 3대 까지 거치가 가능하다. 사진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뒷 부분 바닥에 凸 모양의 블록들을 배치해서 각도 조절도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스마트폰을 받치고 있는 검정색 블록은 자동차 문콕 방지 스펀지 같은 재질로 된거다. 마찬가지로 밑에 양면 테이프가 붙어있어서 저렇게 고정이 가능하다. (친구가 협찬해줌)

단점은 사진에 보이다시피 각도를 많이 올릴 수가 없어서 천장의 조명이 반사되어 시인성이 떨어진다는 점.. 그래도 뭐 잠깐이지만 나름 유용하게 사용했었다. 과거형인 이유는 지금은 사용을 안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그냥 아래 스마트폰 거치대를 쓰고 있다.

위에 허접한 거치대와는 다르게 각도 조절도 자유롭고, 안정적이다. 책상위에 자리 차지도 훨씬 적고. 접이식이라서 접으면 부피도 매우 작아지는데.. 뭐 접을 일은 없어서 이건 큰 매리트는 아닌 것 같다. 제품에 대해서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아래 링크를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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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이니 DIY 같은 것 보다 확실히 돈주고 사는게 좋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