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OS 지원 중단 안내 문구작성 예시

MS의 Windows와는 다르게, iOS나 안드로이드는 하위 버전에 대한 호환성을 별로 지원하지 않는 듯 하다. 특히 iOS쪽이 좀 더 심한 것 같은데, 이 부분은 그래도 애플에서 OS업데이트를 오랫동안 지원해줘서 크게 문제는 안되는 것 같다.

반면 안드로이드는 삼성나 LG같은 대기업에서 제조한 플래그쉽 모델조차 OS 업데이트는 두 번이 최대인 것 같다. 일단 지금 내가 사용중인 G2도 킷캣이랑 롤리팝 이렇게 두 번의 업데이트가 전부였다. 그리고 얼마 전에는 G4의 누가 업데이트를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가 여론이 악화되자 다시 번복하는 일도 있었다. (안되는데는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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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하는 앱의 성격에 따라서 조금씩 다르기는한데, 내 경우에 minSDK 버전이 가장 낮은 앱은 15 (아이스크림 샌드위치)로 설정되어있다. 그런데 얼마전 카카오톡에서 젤리빈 미만의 OS(아이스크림 샌드위치가 포함된다.)에 대한 지원을 중단한다고 했다.

아래는 그 공지사항.

사실 앱 개발하면서 os 버전에 따라서 분기처리하는 코드를 작성하는건 꽤 피곤한 일이다. 테스트 하는것도 버전별로 각각 테스트를 해야하니 번거롭기도 하다. 그렇지만 좀 더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기 위해서 어느정도 선 까지는 그 불편을 감수하는건데.. 앞으로 나도 이걸 변경해야 될 날이 곧 올 것 같다.

문제는 사용자에 대한 안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OS 업데이트를 하기 싫어서 안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꺼다. 위 뉴스기사에서 봤듯이 업데이트를 하고 싶은데 제조사에서 해주지를 않으니깐 못하는거다.

결국 수 년 전에 출시된 과거 버전의 OS를 업데이트 하라는 소리는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라는 소리다. 이걸 사용자들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되나.. 하는 고민이 있었는데, 카카오톡의 버전 지원 중단 안내 메시지를 보니깐 뭔가 좀 마음이 편해진다.

'아.. 그래 이건 카카오톡도 어쩔 수 없구나.'

저 메시지를 작성한 사람도 당연히 알고 있을꺼다. 아이스크림 샌드위치 기기를 쓰는 사람이 최신 버전의 OS로 업데이트할 수 없다는걸. 새로운 기기를 구입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조금 무겁게 쓰긴 했는데 사실 큰 문제는 안될 것 같기는 하다. 젤리빈 미만의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는 사람은 전체 사용자의 0.8%에 불과하니깐. 또 그 중 일부는 메인으로 사용되는 기기는 아닐거라고 생각된다. 나처럼 구형 단말 테스트용으로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테고, 그냥 인터넷하고 음악듣고 뭐 장난감 용도로 쓰는 사람도 있을꺼고.